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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소임
무당은신령님의 뜻에 따라중생 구제하는 심부름꾼입니다.무속 행위에 앞서수정신궁은 상담자의 여러 상황들을 복합적으로 보고 결정을 내립니다.초발원을 하고 싶다고 하셔도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한데요.먼저 아프면 병원을 가셔야 하고 가족에게 손을 내밀어서 도움을 청하셔야 하고요.본인 의지로 이겨 내보려고 노력하셔야 하고가까운 절이라도 다니시면서마음수행 하시길 권해드립니다.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무너지실 때!그런 여건들이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일 때!!수정신궁은 진심을 다해 손잡아 드립니다.무속행위를 하면 상담할 때보다 금전은 벌겠지요.그래서 많은 무당들이 이유도 없이 권하는 거고요.하지만 중심잡고 한 번쯤 더 생각을 하십시요.저는 중생 구제에만 초점을 맞추려고요.힘든 분들을 더 힘들게해서는 안된다는 것!!그럼 비뚤게 무당 길을가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어지러울수록 한 박자 쉬어 가세요.인생 별 거 없습니다.마음을 다쳐 가면서까지 애쓰면서 사실 필요 없어요.무신경하게 버릴 것은 과감히마음 속에서 내치십시요.내가 바로 서고나 자신을 제일 많이 사랑하고내가 행복해야 주변이 행복합니다.말처럼 쉬운 일 아니라는 거 압니다.무당인 저도 마음 비우는데몇 달이 걸렸습니다.하지만 시도 조차 안해보는 것보단 낫겠지요~^^사는 목적살아가는 자체가 목적입니다.수정신궁은 님들의 삶이더 나아지도록 염원드릴게요🙏제가 서른 살 때분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소설을 썼었는데요.7년 동안 글을 쓰면서참 행복했었습니다.좋아하는 일이었고 인기작가는 아니었지만 출간할 때마다매번 구매를 하셨던 분들이 계셨는데 그분들 덕분에 행복했어요.제 힘의 원동력이었거든요.전 단 한 분을 위해서라도꾸준히 글을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무당 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단 한 명의 신도일 뿐이라도최선을 다해 즐겁게 무당 길 가겠습니다....6년차 무당이 된 지금은많은 신도님들과 인연 맺으며 신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그만큼 어깨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지만 긴 시간 믿고 따라주시는 신도님들이 계시기에 초
수정신궁 무속8 4 112025. 0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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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응답
신의 응답2020년...내림굿 후100일, 시간 정말 빨리 갑니다.100일을 회상하면서 이 길에 들어서기 전 힘들게 했던 고비들이 떠오르면서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결국에는 무당이 되었구나.결국에는 남은 삶 무당으로 살아야 하는구나.가고 싶지 않다고 발버둥 쳐도 결국에는 가게 되는 길, 신의 제자는 그런 것이구나.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신만이 선택할 수 있는 것나는 무당이로구나.신의 세계입니다.인간 마음으로 원하고 바라고 부러워하니 마음이 흔들리는 법,할머니 말씀하시길….신의 세계를 인간이 어찌 알겠느냐시와 때가 있는 법신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려라.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그저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자시기도 중 받은 불사 할머니 말씀입니다.전안에 온 후 괜스레 마음이 들뜨고 혼란스러워져 이유를 못 찾고 있었는데말씀 주시려고 그러셨나 봅니다. 그래서 제자는 수시로 마음이 동할 때전안에 들어가야 합니다.신께서는 당신들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 때만 말씀을 주시기 때문입니다.무엇하나 인간이 원하고 바란다고 되는 세계가 아니라는 것이죠.수정신궁 100일 동안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그래서 다시 마음 다잡아 21일 기도 몫을 잡고 기도에 들어갔습니다.21일 기도를 하는 중 마음공부를 시키시려는지,이 제자 마음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깨달은 건 마음 수행이 제일 힘든 것이구나!그 이유는 마음을 통달하면 세상 어려울 게 하나 없다는 것!모든 걱정과 근심, 욕심 등 결국 모든 것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고마음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삶은 완전히 달라집니다.오늘 이 제자는 신께 매달렸어요.이미 신령님들은 제자의 속내를 다 알고 계시겠지만 이 제자는 애써 누르며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어디서 보니 제자 소원은 비는 것이 아니라고 본 적이 있어서였습니다.오늘 펑펑 울면서 제 본심을 털어놨습니다.금전을 떠나서 잘 불리는 제자 되고 싶다고이름 날리는 제자 되고 싶다고40 평생 한 번도 최고가 된 적 없지만이 길에서만큼은 최고가 되고 싶다고하루하루 가는 시
수정신궁 무속6 3 82025. 0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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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기본, 기초가 됩니다.
자시기도 후 잠자리에 드는데막 잠이 들려던 찰나뭔가가 화경으로 보입니다.너무 또렷해서 마치 사진을보는 듯 했는데더 깊이 파고 들려고보면다시 먼지처럼 사라집니다.그 찰나의 시간이 있는데그 순간에 사심이 들면 해석을하기도 전에 사라져버립니다.단청, 문 등등현대의 시간은 아니었으나이 아둔한 제자는 모르겠습니다.아침에도 잠에서 깨면서 화경을 봤는데파란하늘에 흰구름이 가득하고한쪽에서 빛이 눈부시게 내리치고 있었는데그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옥수를 갈고 아침기도를 올리며 신령님들의 조화에 또 울게 되더라고요.바로 이렇게 보여 주시니감사하고더 열심히 매달릴테니영검 주시라고도와 달라고 빌었습니다.아침기도 후 잠깐 쪽잠을 자는데잠결에 전안에서 북소리가 들려 놀래서 깼습니다.둥~~~하고 묵직하게 울리는 소리제가 잘못 들었나싶은 생각도 잠시 또 잠들다 이어 들리는 두 번째 소리, 세 번째 소리에정신을 번쩍 차리고 일어나다시 기도를 들어갔습니다.그순간이 제자 깨달았습니다.점사를 보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수행이 먼저라는 것을요.이 제자가 영검하고이름나고 최고가 되려면긴 수행이 필요하다는 것을요.이 제자 신령님들이 어떻게 응답을 해주시는 지 알 것 같으니 매달리겠습니다.이제는 다른 생각에 흔들리지 않을 겁니다.마음공부, 수행, 정진하겠나이다!!..내림굿 후 3개월 만에 깨닫고수정신궁은 이후 몫기도를 참 많이 했습니다.그것이 기초가 되었답니다.내림굿 후 제자는 자신을 다듬는 수행과 신과의 공부가 먼저인데일부 제자들은 점사를 보고 재주를 익히고 굿을 떼는 일에만 급급하다 보니정작 기도에 할애를 해야 하는데 못 하고 있지요.그 이면에는빚을 지고 이 길에 들어섰으니당장 월세비 걱정에 먹고 살 걱정부터 해야 하니 점사를 못 보면 당연히 노심초사하겠지요.그래서 신의 길은 빚지고 가면 힘들답니다. 또 얼마간 쓸 돈도 있어야 합니다.내림굿 후 처음부터 손님 보고 굿 떼고 하는 무당 많이 없습니다. 그 또한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금전 많이 벌다가 뚝 끊어지면 많은 혼란을 겪게 되거든요.제자의 길은
수정신궁 무속6 5 62025. 02.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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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은 내가 없다
무당도 인간인지라 인간으로 마음이 심란하고 불편하고 슬플 때가 있습니다.그런데도 신도분들을 위해 기도 올리는 것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내 인간 마음 뒤로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빌어줘야 하는 것이 무당의 소임이기 때문입니다.인간 마음이 복잡하면 기도가 안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간사에 힘이 들 때면 한결같은 말씀으로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무당은 그것밖에 할 수 없으며 그것이 답입니다.그럼. 이 제자 마음은 누가 알아주나요?태산같이 제자 마음 알아주시는 전안 어르신들, 다른 사람들은 만날 수도 없는 귀한 분들,신령님들이십니다. 무당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무당의 소임만 잘하면 어르신들이 다 주시니까요.그런데 그 무당의 소임이라는 것이 인간사의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버리고, 가족을 버리고 가는 길이라 그것을 모두 내려놓기까지가 참으로 힘이 든다는 사실이죠.수정신궁은 5년 차에 아직 못 버린 것이 있다면 인간 번뇌입니다. 모든 인간사의 감정은 사사로운 감정일뿐인데 제자가 아직 내려놓지 못하니 번번이 자신을 번뇌에 쌓이게 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이것을 버리게 하시려고, 버려야만 한다고 자꾸 시험에 들게 하시나 봅니다.수정신궁의 최대 숙제, 인간 번뇌…. 사사로운 감정에서 해방되는 것, 더 나아가 모든 것으로부터 해탈하는 것…. 쉽지 않은 길입니다.저처럼 인간 번뇌에서 힘들어하시는 분들 연차에 상관없이 많을 겁니다. 무당은 내가 없다는 뜻은 신도 될 수 없고 인간처럼 살 수도 없고 그 중간자, 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중간자 역할이기 때문에 그 중간에서 중심을 잡고 평형을 유지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겠지요?신으로 치우치면 오만방자해질 것이고 인간사에 치우치면 뭣도 아닌 어중이떠중이가 될 것이니까요.신은 그냥 주시지 않습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고 받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신에서 해주시는 것은 없어요. 가공되지 않은 보석, 무당은 그런 존재입니다. 마지막에 어떤 보석으로 탄생할지는 무당 각자에게 달려 있으며 우리는 그
수정신궁 무속4 5 102025. 0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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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자격
제자는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신을 빙자해서 제자가 신이 되면 안 되는 법입니다. 현재 제자로서의 자신의 위치, 자격, 능력 등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함은 그것으로 무분별한 신내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내가 제자를 낼 자격이 있는 사람인 건지?스승이라면 제자를 가르치는 사람이지요. 그렇기에 제자보다 월등하게 어떤 요소가 갖춰져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인성, 학식, 재주 등, 그런데 신의 세계에서는 더 월등해야 합니다. 신의 영역은 일반적인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무당은 신과 인간 사이의 중개자역할을 하는 위치임으로 신도 될 수 없고 인간으로 살아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일반인보다 모든 면이 월등해야 하는데 그중에서 단연 으뜸은 신의 성정에 얼마나 가깝게 살아가고 있느냐입니다. 신은 해탈하신 분, 그래서 감정동요 없으시고 계산적이지 않으시며 늘 한결같은 분들입니다. 감히 인간이 애쓴다고 신의 성정과 똑같이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신의 스승이라면 그 경지 앞까지는 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저런 제자를 겪으면서 다 기질 다르고 끌어감에 있어 다름을 인정하고 올바른 판단과 현명함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랑 같이 휩쓸리는 게 아니고 신의 성정과 같이 중심 잡고 딱 버티고 이끌어 줄 수 있는 분, 감정 기복 오락가락하는 아기 제자들, 인성도 바로 갖춰야 하는…. 말 그대로 다듬지 않은 원석인 아기 제자들은 다듬고 다듬는 과정에 어떤 보석으로 탄생하겠죠. 이 과정에 스승의 중요한 역할이 있는 것입니다.스승과 제자가 안 좋게 헤어지는 경우, 둘 다 책임과 잘못이 있겠지만 가장 크게 헤어지는 이유는 각자의 인성 문제와 스승의 자격이라고 봅니다. 스승이란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의문점이 자꾸 들면 안 됩니다. 기도를 게을리하고 술을 즐겨 마시며 신을 빙자해 터무니없는 금전을 탐하면서도 금전 고락을 겪고 있으며 가정으로도 시끄러운 무당, 이런 스승이라면 옳은 제자들은 그것이 잘못된 부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곧 떠나겠지요. 이런 자격이 안 되는 분
수정신궁 무속10 3 112025. 0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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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귀염을 받아야 사는 무당
무당에게 1순위가 신이 될 수밖에 없는 건, 죽이시는 것도 살리시는 것도 신이라는 사실무당이 속세의 모든 연을 끊어내고 인간세계에서 살던 것처럼 살 수 없고 신의 성정으로살아가야 함은 그래야 살아갈 수 있으니까 그게 무당의 숙명이기에….반드시 그렇게 따라야만 신의 길에 감에 있어 고락이 없습니다.수정신궁은 감히 고락을 겪지 않고 잘 걸어왔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제가 겪은 고락은 자잘한,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들춰야만 애써 보려고 해야 보이는 먼지 정도인간 고락도 고락이면 고락이겠지만 그 또한 제자 길 가는 길에 필요한 공부였기에더 냉정해지고 단단해지고 다듬어졌지요.금전 앞에서는 모두가 무너지게 마련,무당에게 있어 가족의 지지를 받는 것 또한 큰 인정입니다.제자가 무당으로서 잘 나아가고 있다면 금전도 가족의 인정도 다 해결된다는 사실신은 모든 걸 주관하시기에 무당 성불부터 주십니다.그러기 전에 하명을 나리시는데 제자는 그것을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수정신궁, 처음 신 받고 출퇴근하려고 했으나 수정신궁이 집에만 가면 아빠와 딸이 싸우기만 하고저보고 왜 왔냐고 오지 말라고 했던 대주, 딸에게도 엄마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했던 대주오빠도 서울로 자취를~ 사춘기 딸은 홀로 외로움을 견디며 아빠도 엄마도 불신하게 되었죠."엄마 무당 되라고허락한 게 너무 후회돼이럴 줄 알았으면허락 안 했어"그런데도 수정신궁은 딸의 아픔을 외면한 채 저만 집에 가면 싸움이 나니까할머니께서 가지 말라고 하시나 보다 죄송하다고 하고 일주일에 한 번만 가서 자고 오겠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많은 시간을 울었던 거 같아요. 가정 성불을 빌었고 대주의 마음을 바꿔달라 빌었고 암 수술 후 요양도 못 하고 몸 챙길 시간도 없이 정신과 육신 피폐해진 상태에서 신을 받은 거라100일간 많이 재워주셨던 어르신들제자 몸부터 챙겨 주시고 다시 기도 하명 나리시고손님도 없었습니다.5개월 동안 9명 상담했으니까요. 모아놓은 금전도 바닥을 보였지만 그저 할 수 있는 건기도와 잠자는 것, 엄마 노릇도 아내 노릇도 할
수정신궁 무속4 4 92025. 0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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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님이 1순위
초하룻날 신어머니 댁에 다녀온 후 늦은 귀가를 했습니다.전안으로 바로 가려다가 남편 전화를 받고 외식하러 식당으로 갔는데아침에 나오면서 밤에 못 들릴지도 모른다고 말씀 드린 것이 아니라서찜찜한 마음이 들었음에도 식사 후 전안이 아닌 집으로 갔습니다.가자마자 바로 뻗어 잤는데 당일 한 시간 반밖에 못 잔 탓이었습니다.아침에 일찍 일어나 전안으로 가서 옥수를 갈고기도를 드리고 초를 살피던 중, 계속 실수 연발. 어르신들의 언짢은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고 신당을 여러 날 비운 것처럼 공허함이 가득했습니다.어르신들께 다시 기도를 드리며 눈물을 쏟으니 할머니 말씀하시길'몰라서 못 하는 것과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허락받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전안 어르신이 1순위다.전안을 비우지 말아라.'무당은 신령님들께 모든 허락을 맡아야 합니다.쉽게 풀어 말씀드리면 신령님들이 사장님,제자는 직원입니다.수정신궁이라는 전안에 고용이 되어, 전안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을 묵묵히 수행함으로 해서 신령님들께서 한 달 월급을 주시는 겁니다. 그런데 허락도 받지 않고 무단외출에 마땅히 해야 할 자시기도 안 하고 옥수 발원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큰 깨우침을 받은 뒤로 저는 개인적인 일에 꼭 허락을 받고 개인적인 일도 거의 줄여나갔습니다.지인 만나는 일도 가뭄에 콩 나듯, 가족들과의 여행 역시, 일반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보심 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기도 가는 길, 잠깐의 시간이 여행이고 힐링이 됩니다.앞서 말씀드린 것, 신령님들의 월급….직원이 제 할 일 열심히 수행하면 당연히 월급을 받지요?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도 일한 만큼 월급 받는 것이고 꾀부리면서 일하면 당연히 해고되는 거잖아요. 고용주로서 직원이 열심히 일하면 보너스도 주고반대로 열심히 일 안 하는데 월급만 축내면 그 관계는 결코 오래갈 수 없지요.인간 세상이나 신의 세상이나 성실하게 묵묵히 맡은 일 잘하는 직원을 예뻐합니다.신의 세계는 더 냉혹합니다. 제자마다 각자 타고난 재운도 무시하지 못하지만, 저에게도 재운이 있는
수정신궁 무속4 3 62025. 0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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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제자
신을 받기 전에 저는 무당이 되면 어떤 무당으로 살아갈 것인지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인연 닿아 오시는 분들께 제가 드릴 수 있는 도움 드리면서 두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무당으로 살겠노라고…. 이때까지 바르게 살아왔던 것보다 더 바르게 살아야 하고우리 같은 무당은 더 욕먹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고, 신을 섬기는 제자로서 몸도 마음도 더 깨끗해야 하고 특히 금전에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금전에 욕심부리게 되면 거짓말은 기본이요,마음은 흐려지니 사기꾼 무당밖에 더 되겠습니까?제가 이 길 갈 적엔 두 아이 때문에,제 가정 지키려고 가는 것입니다. 제 가정을 화목하게 성불 본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라고….이글은 막 신을 받고 나서 쓴 글입니다.5년 차 무당으로 살아가며 알게 된 것은 무당은 내 가정 성불을 바라는 것이 아니고 내 자식의 무탈을 바라는 것이 아닌, 타인의 가정 성불을 바라고 안위를 바라며 무탈하게 돌봐주십사 빌면서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무당은 본분대로 살아가다 보면 무당의 가정 성불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자손도 무탈합니다.그러나 많은 무당은 내 가정의 성불을 먼저 생각하며 그것에 매달리는데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에 성불을 보기 힘든 것입니다. 사실 내 가정은 버리고 가는 것이 맞습니다.수정신궁도 처음 신을 받고 본가와 전안을 오가며 엄마 노릇, 아내 노릇 하면서 신령님을 모시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본가에만 가면 싸움이 나고 시끄러운 소란이 계속되기에 이 또한 신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나 보다…. 생각하며 그 뒤로는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몇 달에 한 번, 점점 본가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저라고 아이를 챙기고 싶지 않았을까요?사춘기에 접어든 중2 딸아이, 아빠랑 둘이 살면서 엄마의 빈자리가 얼마나 컸겠습니까? 그런데도 그 무렵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전안을 비우지 말아라…. 신령님들이 1순위다….라고 하셨습니다.아내 노릇, 엄마 노릇 못하는 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저는 일반인이 아닌 무당입니다.5년이 흐른 지
수정신궁 무속4 3 62025. 0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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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정신궁입니다.
안녕하세요. 수정신궁입니다.시작하기에 앞서 대성TV 칼럼을 맡겨 주심에 책임이 따르는바,수정신궁은 지난 5년간 신의 제자로서 공부하면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글을 풀어가려고 합니다.신의 길은 다른 길과 분명 다르기에 3개월이 다르고 6개월이 다르고 1년이 다릅니다.아직 연차가 5년밖에 안 된 제자라 앞서가시는 선배 무당 선생님들께 누가 될까 염려스럽기는 하지만애동 3년은 정말 중요한 시기이기에 이제 막 신의 길을 가신 분들,3년의 갈림길에서 헤매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제가 걸어온 신의 길을 자세하게 풀어내려고 합니다.각기 신명입니다. 또 제가 걸어온 길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제가 가는 길이 맞는다고도 말씀드리지 않습니다.그러나 수정신궁은 처음 시작부터 가정성불, 신의 성불을 받았고5년이 된 시점으로 제가 바라던 모든 것들이 이뤄졌음을 말씀드립니다.신의 길은 먼 미래를 바라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끈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길이기에5년을 열심히 걸어가고 또 5년을 열심히 걸어가시면 되는 겁니다.그래서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께 제 5년을 가감 없이 다 보여드리려고 합니다.애동 3년의 세월은 기초를 다지는 시간으로 정말 열심히 하신 분들은4년 차, 5년 차에 신과 물아일체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실 겁니다.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지금 신을 받고도 신 부모와 떨어져서 어쩔 줄 모르시는 분들,신 부모가 계셔도 배움을 받을 수 없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신령님들과 통신만 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신의 말씀으로 이끄심으로 지금까지 걸어왔습니다.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저의 길은 참고만 하시고 모든 의논은 본인들의 신명께 말씀 받으시면 됩니다.인간이 아닌 신령님들이 제자를 살리시고 제자의 스승님입니다.여기저기 묻고 다닐 시간에 기도에 더 집중하시길 바라며인간에게도 그냥 주시지 않는 분들인데 하물며 신의 제자는 더 혹독하시겠지요?하루 이틀 만에 답을 받기를 원하는 어리석음도 버리셔야 하고 바라기 전에 제자의 도리를
수정신궁 무속6 7 6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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